사회
[인천]경력 조작…방과후학교 강사 7명 적발
입력 2016-01-28 10:30  | 수정 2016-01-28 11:31
【 앵커멘트 】
몇 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진 게 방과후학교 수업인데요.
그런데 일부 강사들이 자신의 경력을 조작해 강사로 활동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방과후학교 강사의 경력증명서입니다.

1년간 두 개의 강좌를 맡았다고 돼 있습니다.

2011년 해당 학교 교장의 직인까지 찍힌 이 증명서는 하지만 가짜입니다.

이 교사는 3년 뒤 실력 있는 강사임을 인정하는 '으뜸강사인증서'까지 위조했습니다.


각 학교로부터 위탁을 받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용역업체 소속 강사 7명은 이런 식으로 서류를 조작해 27개 학교에서 강의를 해왔습니다.

허술한 채용방식도 문제였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강사채용은 전적으로 학교장의 재량일 뿐, 제대로 된 강사인지를 감독할 시 교육청 차원의 검증절차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 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운영업무가 과중해 일일이 감독할 수 없었다고 시인합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
- "(강사의) 실적 등을 일일이 점검하지 않아도 위탁업체가 그런 걸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을 거라고 (믿고) 해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문제가 된 강사들과의 고용계약을 해지하라고 지시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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