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8분마다 한 명 자살하는 나라
입력 2016-01-26 19:40  | 수정 2016-01-26 20:40
【 앵커멘트 】
38분!
식사 한 끼를 할 법한 시간인 38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11년째 자살률 1위 오명을 뒤집어쓴 나라, 바로 자살공화국 대한민국인데요.
김수형 기자가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한창 달려야 할 KTX가 철길에 멈춰 섰습니다.

부산 범천동의 철로에서 서울로 달리던 KTX 열차로 한 남성이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강에 투신한 여성을 건져 올린 구조대가 쉴새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금전 문제로 고민하던 50대 여성이 투신한 건데,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한해 1만 4천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38분마다 한 명 꼴입니다.

자살률도 인구 10만 명당 29명으로 11년째 OECD 국가중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있습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 "(고령층은)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자살률이 증가하고, 중장년층의 경우 이혼이나 실직과 같은 어려움이 증가하면서 자살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복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살자들의 88%가 다양한 이유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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