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어디에서도 못 본 드라마가 될 거예요.”
정말 어디에서도 못 볼 만한 드라마다. KBS2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의 주인공 이현우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포부는 현실이 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소재에서부터 연기력, 연출까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며, 어디서도 못 본 허술한 드라마로 그야말로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최근엔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며, 조기종영설까지 나돌고 있다.
‘무림학교는 KBS가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을 제시할 킬러 콘텐츠로 기획한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시청자들의 평가는 더없이 냉담했다.
무엇보다 ‘무림이라는 소재 자체가 국내 시청자들에겐 어색하게 다가왔다. 다분히 중국시장을 고려한 듯한 소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어려웠다. 극중 주인공 왕치앙(홍빈 분)이 중국인으로 그려지는 것은 당연하고 한국 시청자들은 오히려 드라마에서 배제된 느낌이다.
연기력 역시 ‘무림학교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무림학교는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 을 자처하던 학원물임에도 아이돌 스타들이 비중 있는 배역을 차지하며 ‘발연기 논란까지 일고 있다. 또한 다국적 출연자들인 알렉산더(중국), 펍(태국), 샤넌(영국), 다니엘 린데만(독일)은 등은 전무후무한 연기 경험 때문인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아무리 소재와 연기력이 빈약해도 연출이 세밀하고 탄탄하다면 극이 흔들리지 않고,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무림학교의 경우 연출까지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림학교라는 제목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긴장감 있고, 동시에 학원물만이 가질 수 있는 호쾌한 액션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하게 부각될 것처럼 보였던 액션 장면은 허술한 CG로 실망감을 자아냈다.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액션 장면에 시청자들은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짜임새 또한 허술하다.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들은 삼각관계에 돌입하면서 이현우-서예지-홍빈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러다 보니 주변 인물들에 대한 캐릭터 설명이 부족하다. 충분히 독특한 재미를 부여 할 수 있는 다국적 배우들은 어느새 병풍이 돼버렸다.
삼각관계 외에도 유년시절의 비밀, 친구들끼리의 관계, 또한 선생님 그룹의 이야기들이 동시에 등장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들이 전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 역시 문제다. 심지어 장면이 바뀔 때마다 마치 나무토막이 잘리듯 뚝뚝 끊어지는 편집도 아쉬움을 남김다.
이에 드라마 평론가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무림학교는 만듦새가 엉성하다”며 드라마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돌 스타를 출연시켜, 이미지만 소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무림학교는 다국적 문화와 가치, 무협과 로맨스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볼거리가 담긴 드라마로써, 다시 한 번 한류열풍을 일으키고자 야심차게 제작한 작품이다. 이렇게 해외 시청자들을 먼저 의식하다보니 아이돌 스타로 출연진을 채우기에 급급한 채 스토리와 연출의 중심은 흔들린 것처럼 보인다. 극의 초반부터 시청자들과 호흡하지 못하고 삐거덕거리고 만 것이다.
애초 한류를 이끈 드라마는 해외 시청자를 타켓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한류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겨울연가는 국내에서 인기를 끈 뒤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중국에서 김수현 열풍을 탄생시킨 ‘별에서 온 그대 역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먼저 받았다. 한국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은 드라마가 해외에서는 제대로 통할 수 있을까.
한편 ‘무림학교는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의 덕목을 배우는 무림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정말 어디에서도 못 볼 만한 드라마다. KBS2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의 주인공 이현우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포부는 현실이 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소재에서부터 연기력, 연출까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며, 어디서도 못 본 허술한 드라마로 그야말로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최근엔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며, 조기종영설까지 나돌고 있다.
‘무림학교는 KBS가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을 제시할 킬러 콘텐츠로 기획한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시청자들의 평가는 더없이 냉담했다.
무엇보다 ‘무림이라는 소재 자체가 국내 시청자들에겐 어색하게 다가왔다. 다분히 중국시장을 고려한 듯한 소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어려웠다. 극중 주인공 왕치앙(홍빈 분)이 중국인으로 그려지는 것은 당연하고 한국 시청자들은 오히려 드라마에서 배제된 느낌이다.
연기력 역시 ‘무림학교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무림학교는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 을 자처하던 학원물임에도 아이돌 스타들이 비중 있는 배역을 차지하며 ‘발연기 논란까지 일고 있다. 또한 다국적 출연자들인 알렉산더(중국), 펍(태국), 샤넌(영국), 다니엘 린데만(독일)은 등은 전무후무한 연기 경험 때문인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아무리 소재와 연기력이 빈약해도 연출이 세밀하고 탄탄하다면 극이 흔들리지 않고,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무림학교의 경우 연출까지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림학교라는 제목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긴장감 있고, 동시에 학원물만이 가질 수 있는 호쾌한 액션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하게 부각될 것처럼 보였던 액션 장면은 허술한 CG로 실망감을 자아냈다.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액션 장면에 시청자들은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짜임새 또한 허술하다.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들은 삼각관계에 돌입하면서 이현우-서예지-홍빈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러다 보니 주변 인물들에 대한 캐릭터 설명이 부족하다. 충분히 독특한 재미를 부여 할 수 있는 다국적 배우들은 어느새 병풍이 돼버렸다.
삼각관계 외에도 유년시절의 비밀, 친구들끼리의 관계, 또한 선생님 그룹의 이야기들이 동시에 등장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들이 전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 역시 문제다. 심지어 장면이 바뀔 때마다 마치 나무토막이 잘리듯 뚝뚝 끊어지는 편집도 아쉬움을 남김다.
이에 드라마 평론가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무림학교는 만듦새가 엉성하다”며 드라마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돌 스타를 출연시켜, 이미지만 소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무림학교는 다국적 문화와 가치, 무협과 로맨스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볼거리가 담긴 드라마로써, 다시 한 번 한류열풍을 일으키고자 야심차게 제작한 작품이다. 이렇게 해외 시청자들을 먼저 의식하다보니 아이돌 스타로 출연진을 채우기에 급급한 채 스토리와 연출의 중심은 흔들린 것처럼 보인다. 극의 초반부터 시청자들과 호흡하지 못하고 삐거덕거리고 만 것이다.
애초 한류를 이끈 드라마는 해외 시청자를 타켓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한류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겨울연가는 국내에서 인기를 끈 뒤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중국에서 김수현 열풍을 탄생시킨 ‘별에서 온 그대 역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먼저 받았다. 한국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은 드라마가 해외에서는 제대로 통할 수 있을까.
한편 ‘무림학교는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의 덕목을 배우는 무림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