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두증 공포' 아시아로 확산…브라질 올림픽 '비상'
입력 2016-01-26 09:54  | 수정 2016-01-26 13:50
【 앵커멘트 】
소두증 공포가 아시아까지 번졌습니다.
'소두증'은 이집트 숲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가 원인인데요.
임신부가 물리면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쳐 머리가 작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소두증을 일으킬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 브라질, 미국 하와이, 프랑스, 미국 뉴욕, 영국」

중남미와 미국, 유럽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소두증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타이완에 입국한 20대 태국 남성이 공항에서 발열 증상으로 격리조치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소두증에 걸린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인과 달리 중남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 역내에서 '이집트 숲 모기'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국이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국에선 2012년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고, 매년 5~6건의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게 현지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소두증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브라질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아라우요 / 브라질 신경감염 전문가
- "(올림픽을 앞두고)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리우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올림픽 개막에 앞서 '이집트 숲 모기' 번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박멸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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