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유가 하락·FOMC 경계감에 약세 출발
입력 2016-01-26 09:35 

1900선 문턱까지 반등했던 코스피가 유가 하락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0포인트(0.71%) 내린 1880.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56포인트 내린 1881.87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장중 1830선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이며 19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지난밤 유가가 재차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다시 1880선으로 주저앉는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온스당 1.85달러(5.8%) 낮아진 30.34달러에 마쳤다. 장 마감후 거래에서는 배럴당 30달러선을 밑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라크의 지난해 12월 산유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과잉 공급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에서 열리는 1월 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유가 급락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연준이 현재 미국의 경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하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4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화학, 운송장비 등이 하락하고 있고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한국전력이 3% 넘게 오르고 있고 NAVER, SK하이닉스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은 떨어지고 있고 LG화학은 5%대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24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9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6포인트(0.07%) 오른 681.8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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