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금융, 크라우드펀딩 활용한 핀테크 투자지원
입력 2016-01-25 15:56 

KB금융그룹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용어설명)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투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유치한 뒤 증권분야 계열회사인 KB투자증권에서 이후 투자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올해 1월25일부터 처음 허용되는 투자 방식이며 금융권에서 이를 도입하는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25일 KB금융그룹은 자사 핀테크 허브센터가 발굴한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 등 총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매출 실적이나 기술만으로 평가나 검증이 어려운 스타트업의 투자에 크라우드펀딩의 장점을 접목시킨 투자 모델”이라며 유망 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에 의해 허용됐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은 연간 7억원까지 자본을 모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일반 투자자는 회사당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를 원할 경우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한 후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https://otrade.co)에서 신청할 수 있다. KB투자증권은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자산관리 미디어 채널(WM CAST)과 연계해 업체들의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자사 고객들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B투자증권은 이 모델을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인수합병(M&A) 등 증권 시장에서 잠재적 유망 업체를 발굴하는 채널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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