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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New 콤비` 박석민-테임즈 뜰까
입력 2016-01-24 07:06 
최근 NC 주장 이종욱이 박석민에게 "외국인 선수들의 분위기 메이커를 맡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박석민의 할일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해 새로운 분위기 메이커의 등장에 기대를 하고 있다. NC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내야수 박석민(32)과 4년간 96억원이라는 초대형 금액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알려진 대로 NC는 박석민의 야구 실력만 보고 영입 판단을 한 것이 아니었다.
NC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간둥이가 필요했다. NC는 지난 시즌 52만 2669명의 홈 관중을 동원해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쳤다. 팀은 정규시즌 2위라는 창단 4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냈으나 관중 동원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NC는 실력과 쇼맨십을 모두 갖춘 박석민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NC는 올해 60만 명 관중동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박석민 효과가 팬들에게만 전파될 수는 없는 법.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에게도 ‘박석민 효과는 일어날 수 있다. 바로 분위기 메이커다. 특히 더그아웃 내에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경기 중 팀의 사기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은 팀이 이기고 있을 때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팀이 지고 있을 때는 역전의 원동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 동안 NC의 대표적인 분위기 메이커는 포수 김태군(28)이었다. 더그아웃에서 항상 미소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김태군은 특유의 친화력을 갖춰 더그아웃의 분위기 메이커로 불려왔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김태군이 에릭 테임즈와 자주 장난을 치는 모습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테임즈가 홈런을 치면 김태군이 테임즈의 턱수염을 뽑는 세리머니는 항상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헸다.

NC에 이젠 김태군에 이어 박석민도 있다. NC는 최근 주장 이종욱이 박석민에게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함께 뛰었던 야마이코 나바로와의 특유의 친화력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던 박석민이다. 올 시즌에는 박석민-테임즈의 새로운 조합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태군과 에릭 테임즈의 수염 뽑기 세리머니는 큰 재미를 일으켰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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