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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나를 돌아봐’ 재정비…새로운 기회 될까
입력 2016-01-22 17:56 
[MBN스타 김윤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안정화에 접어든지 얼마 되지 않아, ‘출연진 교체라는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조영남과 김수미는 앞서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각각 두 사람의 매니저 역할을 하던 이경규 박명수가 한 팀을 이루고, 박준형 잭슨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

조영남과 김수미는 지난해 ‘나를 돌아봐의 첫 멤버로 투입됐다. 그러나 제작발표회에서 말다툼을 벌이고 하차를 번복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가운데 최민수의 PD 폭행 사건은 논란으로 들끓는 프로그램에 기름을 들이부은 셈이었다.

최민수와 이홍기가 좋지 않은 모양새로 하차를 한 만큼, 후발주자로 투입된 송해와 조우종의 ‘케미에 이목이 쏠렸다. 방송 61년 만에 최초로 리얼 예능에 출연한 MC 송해와 50살가량 어린 손주뻘 조우종 아나운서의 만남은 생각만큼 신선하고,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다.

이렇듯 출연자들이 빚은 논란 속에서 제작진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논란을 봉합해왔고, 그 결과 당초 삐걱거렸던 출연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호흡을 보여줬다. 최근엔 자체 최고 시청률 13.4%를 기록하며 SBS ‘정글의 법칙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정세에 접어든 ‘나를 돌아봐가 다시 한 번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나를 돌아봐는 그동안 타의에 의해 출연진을 교체 했다면 이번엔 출연진이 미션을 완료했고, 제작 의도를 다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출연진 교체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21일 윤고운 PD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김수미와 조영남이 오는 22일 하차한다.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하차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른 이유는 없다. 김수미, 조영남을 통해 이경규와 박명수가 돌아볼 만한 점들이 다 그려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한 것.

22일 제작진은 MBN스타에 박명수-이경규, god 박준형-GOT7 잭슨이 한 팀을 이룬다”며 첫 촬영을 앞두고 있고, 매니저 역할 배정은 제작진에서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박준형과 잭슨은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 둘은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를 통해 친분을 쌓아왔고, 당시에도 ‘브로맨스의 케미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경규와 박명수 역시 상대방에게 언성을 높이면서 비난하는 ‘호통 개그로 주목받아왔기에, 이 둘의 호흡 역시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제 막 자리 잡은 ‘나를 돌아봐의 출연진 교체 카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후임으로 투입될 출연자들이 얼마만큼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느냐가 ‘나를 돌아봐 안정화의 주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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