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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너 지키겠다”…김회성이 꿈꾸는 ‘20홈런’
입력 2016-01-22 14:29 
한화 내야수 김회성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산)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의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내야수 김회성(30)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 막판 다친 어깨 부상으로 길고 긴 재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프로 생활 처음으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즌을 소화했지만 부상이 아쉬웠다. 한화의 핫코너는 아직 무주공산이다. 외국인 타자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확 눈에 차는 토종 선수도 없다. 결국 지난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김회성의 성공적인 복귀가 가장 큰 변수다.
22일 서산 훈련장에서 만난 김회성은 여전히 재활 중인 상태였다. 체력 훈련에 집중하면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캐치볼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회성에게 201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시즌 전부터 김회성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그만큼 강훈련을 소화케 했고 꾸준한 출전을 시켰다. 김회성이 겪은 1군에서의 경험은 여유를 가져다 줬다. 김회성은 2군을 들락날락 할 때는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이 날 감쌌다. 하지만 내일도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니 한층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더 많은 김회성이다. 김회성의 지난 시즌 성적은 83경기 출전 타율 2할9리 16홈런 47안타 35타점 2도루다. 파워 면에서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요소가 많다. 김회성은 부진했을 때 저도 모르게 찬스에서 위축이 되면서 잘 안 되더라. 선구안도 그렇다. 지금 보면 왜 그랬지 싶은데 당시에는 빨리 쳐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 타율도 2할 중반은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재활 중이기에 마음이 안 급하다면 거짓말이다. 핫코너에서의 입지에 대한 불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김회성은 사실 마음이 급하다. 고치에 가서 훈련해야 하는데 못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타격이나 수비 훈련을 빨리 하고 싶다. 불안한 마음도 솔직히 있다. 그래도 어설프게 몸을 만들어서 가면 다치니까 확실한 상태에서 가는 게 낫다”고 털어놨다.
‘건강한 김회성이 꿈꾸는 목표는 20홈런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16홈런에 그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회성은 20홈런을 못 한 것이 진짜 아쉬웠다. 안타도 좀 더 나와서 타율도 올리고 싶다. 올해는 20홈런에 도전하고 싶다. 지난 시즌을 한 번 겪어봤으니 올 시즌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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