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률시장 본격 개방 초읽기…중소 로펌들 관망 속 '기대'
입력 2016-01-22 07:00  | 수정 2016-01-22 10:22
【 앵커멘트 】
2011년 유럽, 미국 등과 맺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7월부터 법률시장이 본격 개방됩니다.
빗장이 풀리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로펌들은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얼마 전 동료 2명과 함께 법률사무소를 연 강덕수 변호사.

올해 본격 개방될 국내 법률시장에서 또다른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덕수 / 변호사
-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의 경우 대형 로펌들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었는데 중소형 로펌들이 협업을 통한 진출의 길이 열린 셈입니다."

변호사로서 업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도 반길 만한 일이라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특히 해외 로펌의 주된 업무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국내 중소형 로펌들이 큰 기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개방에도 속도조절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천경훈 / 서울대학교 로스쿨 교수
- "급히 개방하게 되면 국내 법률산업이 죽어버릴 수 있어서 개방에도 정도와 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FTA 발효 5년 뒤 이뤄지는 '3단계 개방'이 시작되면 외국 로펌이 국내에 회사를 세우고 한국인 변호사를 쓸 수도 있게 됩니다.

현재 한국에 진출한 해외 로펌은 26개, 변호사 2만 명 시대를 맞은 국내 법률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이 예고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mbnkimjanggoon@gmail.com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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