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잔류파 사이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민주 측이 집단 탈당과 관련, 탈당계 대리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더민주 전남도당은 최근 탈당한 일부 현역의원 지역구 당원들이 제출한 탈당계 상당수의 서명이 대필 된 사실을 확인하고 동의여부 등 작성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당 관계자는 일부 신당 추진세력들이 당원 의사를 거슬러 탈당을 강요하는 사례가 있다는 제보를 들었다”며 동의 없는 탈당계 대필이 확인되면 경찰에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흥·영암·강진 당원들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하고 6212명이 무더기 탈당했다고 밝혔지만 21일 오후 3시 현재까지 탈당계가 접수된 인원은 532명이라고 도당은 전했다.
도당은 일부 탈당계는 육안으로도 같은 필체로 서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탈당한 한 지방의원은 당원들의 서명을 직접 받아 연락사무소에서 모았고 기자회견장에 탈당계를 들고가기도 했다”며 탈당계가 접수처리됐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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