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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출형 기업’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코스피 문 두드린다
입력 2016-01-21 14:39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위탁제조 담당 기업이 아니라, 제품을 디자인하고 원부자재를 결정해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핸드백이라는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기업입니다”
마이클 코어스, 랄프 로렌, DKNY, 버버리 등 한국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미국 브랜드의 ODM(하청업체가 제품의 개발·생산을 모두 담당하는 방식) 기업 제이에스코레이션이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 상장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이들 브랜드를 통해 매출의 10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홍재성 대표이사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영위하고 있는 핸드백 ODM 사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단순히 가격적인 이유로 벤더(판매자)를 쉽게 바꿀 수 없다”며 우리는 바이어(구매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고 바이어는 그에 맞는 물량을 수주하는 공존공영의 형태로 사업을 이어나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지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모든 해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또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서 디자인 스케치를 수령해 패턴·샘플을 제작하고 바이어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치는 등 구매자와 동등한 지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핸드백 시장의 중심이 럭셔리 명품 브랜드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로 옮겨짐에 따라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역시 해당 브랜드를 다수 확보, 매출 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절반 이상은 실용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와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를 통한 것이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동남아시아 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신축할 예정인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인건비가 가장 저렴한 곳이기 때문에 원가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준 전무이사는 현재 중국 공장의 월 평균 1인 인건비가 600달러 가량인 반면 이 지역의 인건비는 250~280달러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195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온기 대비 약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7억원, 205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작년 온기 대비 약 6% 늘어난 수치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이번 상장을 위해 328만3132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1268만7732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 ~ 2만3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624억원~755억원 규모다.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27일 청약을 받아 다음달 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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