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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득점만큼 빛난 7도움 “상대 수비를 이용”
입력 2016-01-20 21:50 
김종규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샤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창원 LG의 김종규가 득점만큼이나 적재적소의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2득점 7도움을 기록, 팀의 97-90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가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하는 선수는 아니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김종규의 경기 당 평균 어시스트는 2.6개.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배가 넘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경기 뒤 (김)준일을 제치면 라틀리프가 절 막으려고 나온다. 이걸 이용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길렌워터가 어디 있는지 찾았고 패스가 잘 들어갔다. 계속 하다 보니 패스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규의 날카로운 패스를 연거푸 받은 길렌워터는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39득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종규는 나는 패스가 뛰어나지 않다. 자세를 낮추고 정확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실책 없이 잘 들어간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종규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더라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다소 어시스트가 늘었다.
그는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문태종이나 김시래가 있어서 그 선수들한테 수비가 몰리고 저에게 찬스가 왔는데 올 시즌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런 상황에 맞춘 플레이를 감독님께서 강조했다. 초반에는 어려웠다. 지금은 길렌워터와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LG는 14승27패로 9위를 유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현실상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뒤늦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종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올 시즌 울산 모비스를 한 번도 못 이겼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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