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숙취없는 술 개발"…요즘 북한 자랑거리
입력 2016-01-20 19:40  | 수정 2016-01-20 20:52
【 앵커멘트 】
숙취가 없는 술이 있다면 노벨상감일까요?
북한이 인삼을 이용해 숙취없는 술을 개발했다며 자랑하고 있는데, 외신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외국인들을 위해 발행하는 영자지 '평양타임즈'에 실린 내용입니다.

대동강식료공장이 숙취를 없앤 인삼주를 개발했다며 조선 최고의 술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인삼주의 쌉싸래한 맛을 없애기 위해, 설탕 대신 찹쌀을 넣은 것이 숙취를 없앤 비법이라고 은근히 공개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현실 / 대동강식료공장 기사장 (지난해 2월)
- "우리 장군님의 높으신 뜻을 갖춰나가며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2월 15일 품질 메달을 수여받았고…."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발견이지만, 이를 전하는 외신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CNN은 "이 호박빛깔의 술은 북한의 다른 발명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메르스와 에볼라 치료 백신을 발명했다며 효능이 불분명한 주사를 공개했던 것을 비꼰 겁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차라리 음식을 개발하는 것이 어떠냐"며 북한의 식량난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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