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서 산 초콜릿 까봤더니 대마초가?
입력 2016-01-19 19:41  | 수정 2016-01-19 21:04
【 앵커멘트 】
초콜릿 속에 대마초를 넣어 우리나라로 밀반입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초콜릿 1개에 1그램씩 나눠 담아 기내 수하물로 손쉽게 들여왔는데, 주로 부산 시내 클럽에서 팔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초콜릿 상자.

포장을 뜯어 초콜릿을 반으로 나눠보니 무언가 나옵니다.

다시 비닐을 벗겨보니 소위 '해피 스모그'로 불리는 대마초가 들어 있습니다.

25살 박 모 씨는 초콜릿 20개에 대마초 20그램을 나눠 담아 국내로 밀반입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대마초 밀반입 피의자
- "친구가 가르쳐줬어요. 멕시코인 친구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될 거라고…."

경찰이 압수한 초콜릿은 모두 6개.

이미 14개는 클럽에서 개당 10만 원에 팔아넘겼는데, 알고 지낸 대학생 친구가 이를 알선했습니다.

미국에서 대마초 초콜릿을 만들 때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치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상한 /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
- "초콜릿 포장지 자체가 은박지로 돼 있기 때문에 공항 X-ray도 피할 수 있었고, 또 과자 상자에 위장하니까…."

대마초는 1그램으로 많게는 5번까지 필 수 있고 비교적 가격도 싸 최근 클럽에서 밀거래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대마초를 밀반입한 박 씨를 구속하고, 판매 알선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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