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신 훼손 초등생 얼굴에서 멍 흔적
입력 2016-01-19 19:40  | 수정 2016-01-19 20:46
【 앵커멘트 】
아버지에 의해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경기도 부천 초등학생의 얼굴과 머리에서 멍이나 상처로 인한 변색이 발견됐습니다.
정확한 부검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뇌진탕으로 숨진 것 같다는 아버지의 진술을 그대로 믿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3년 넘게 냉동보관됐다 발견된 초등학생 최 모 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피해 아동의 얼굴과 머리에서 멍이나 상처로 인한 변색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과수는 이에 대해 피해 아동에 외부의 힘이 가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도 내놨습니다.

직접적 사인과 관련된 상처는 아닐 수 있지만, 심한 구타를 당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행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다방면으로 집중 추궁 수사하고 있으니까…."

한편 최 군은 학교를 빠지기 시작한 뒤 2개월여 간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료진료기록에서 2012년 7월까지도 병원과 약국을 다녔던 것이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다만 진료기록이 폭행과 직접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 부부가 친부모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유전자 감식결과 친부모가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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