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진, 오세훈, 이 두 사람이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현재 종로구엔 5선 의원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딱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이 두 사람끼리의 예선을 통과해야 정세균 의원과 맞붙을 수 있는 거지요. 같은 날 그것도 바로 연이어 총선 출마 기자회견과, 이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한 두 사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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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진 / 전 새누리당 의원
-16·17·18·대 국회의원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앵커
어제 오세훈 전 시장이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그야말로 들이닥쳐서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다들 의외로 놀랐거든요.
=아니고요. 그러면 저는 제 입장을 얘기해야 하니까 기자회견이 끝나고 시간을 맞춰서 들어간 겁니다. 저는 들어가면서 같이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냥 오세훈 후보가 나가 버린 거예요.
-앵커
그럼에도 아무 사전 연락 없이 갑자기 종로 출마를 선언한 건가요?
=그전에 종로에 관심이 있다고 얘기를 해서 한 세 번 정도 만나서 종로는 내 텃밭인데 여기서 우리가 서로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 또 오세훈 전 시장은 어려운 곳에 나가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와야 총선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얘기를 했었죠.
-앵커
근데 1월 4일 한국일보 코리아 리서치 결과 나온 것 보셨을 거 아니에요. 근데 거기 보면 그 우리 박 진 전 의원님 하고 정세균 의원하고 붙이면 한 10% 정도 차이 나게 지는 걸로 나와요. 그런데 오세훈 후보하고 같이 하면 오세훈 후보가 오차범위이지만 이기는 걸로 나오거든요.
=네, 여론조사는 아시다시피 들쑥날쑥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무리하게 확장해서 추론하는 것은 늘 위험성이 따릅니다. 제가 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저와 오세훈 후보 둘 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세균 의원한테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
-앵커
16대 17대 18대 모두 다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하셨으니까 (내리 3선) 그렇죠. 내리 3선을 하셨으니까 그런데 19대에서 바뀌었단 말이에요. 그것도 여당이 아닌 야당 쪽으로. 그 얘기는 그동안 3선을 하는 동안 쭉 지켜봤더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가 만약에 19대에 출마를 했었다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죠. 그러나 그때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 것이지 제가 출마를 해서 낙선한 것은 아닙니다.
-앵커
어쨌든 두 분이다 나오시게 됐으니까 경선을 해야 하잖아요.
=물론 100% 상향식으로 하게 된다면 여론조사로 해야 되겠죠? 그런데 제 생각은 당원들이 생각하는 것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여론 70% 당내경선 30% 이걸로 해야 된다?
=그게 그냥 100%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앵커
만약에 경선에서 안 되신다면 그러면 어떡하시겠어요?
=경선에서는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을 아끼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떨어졌더라도 거기서 무소속으로라도 나오기를 바랄 것 같거든요?
=반드시 경선에서 이긴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앵커
사실 박진 전 의원님께서 훨씬 더 선배고, 경험이 많으시니까 다른 곳에 가시는 건 생각 안 해보셨어요?
=저는 종로 외에 다른 지역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단지 그 이유 때문일까요? 아니면 종로라는 지역이 아무래도 좀 대권주자가 많이 나온 지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인이라면 그런 꿈 꾸잖아요. 꿀 수밖에 없고. 혹시 그런 것도 영향이 있으실까 좀 궁금한데요.
=정치인으로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여기는 제 고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른 데로 갈 수 없습니다.
-앵커
여담인데요, 친박 진박 요새 그러잖아요.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이름을 거꾸로 하면 진박 아닙니까?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 상임위에서 같이 활동을 했고 천막 당사시절에 제가 국제위원장을 맡아서 동고동락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진박이라고 이해하면 됩니까?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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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 전 서울시장
-33·34대 서울시장
-16대 국회의원
-고려대 석좌교수
-앵커
어제 말씀하고 나니까 바로 박진 의원 측이 들어왔잖아요. 당황하셨겠어요? 알고 계셨어요?
=오전 상황을 지켜봤기 때문에 오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죠.
-앵커
그런데 눈도 안 마주치고 나가시니까….
=워낙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는 상황이라, 유권자들 보시기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다투는 모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앵커
두 분이 워낙 잘 아시잖아요. 오래되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소상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앵커
박진 의원은 그렇고 김무성 대표한테는 이야기하셨어요?
=미리 이야기했죠.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이러이러한 구상을 원하지만 생각이 좀 다르구나….
-앵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그러면 당 쪽에 서운한 점이 많이 있으시겠어요.
=당에 서운한 것은 일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김무성 대표가 험지를 뭐 다른 곳 구로 그리고 광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셨어요. 보도된 일들이 거의 소설에 가까워요.
-앵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구로을 광진 여기에 대해서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지금 정세균 의원하고 여론조사에서 보면, 두 분 중에 누가 나가도 다 이긴다고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박진 의원이 나가던 시장님께서 나가시든 어쨌든 새누리당이 이긴다면 오히려 손해 아닐까요?
=그럴 수 있다면, 어느 후보가 나가든 이길 수 있다면 지금 말씀이 맞죠. 그런데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시면 지금전제하신 게 꼭 맞다고 볼 수는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경선을 해야겠죠.
=그렇게 되겠죠.
-앵커
경선 룰이 100%냐 아니면 70대 30이냐로 나뉘는데 어느 걸 더 선호하시는지.
=그건 상관없습니다.
-앵커
왜 꼭 종로죠? 어디 가셔도 될 것 같은데?
=어느 곳으로 가면 좀 유리하게, 쉽게 당선될까 이런 것은 고려대상에 전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장을 두 번씩이나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무엇이 과연 정도를 걷는 것이냐….
-앵커
정도를 걷는데 그게 종로를 간다는 건 대선을 생각하는 건가요?
=비강남지역의 판세를 견인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서울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이런 몇 가지 요소를 감안했을 때 종로가 가장 적격이다는 판단을 한거죠.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종로에서 대통령이 많이 나왔으니까 사람들이 그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거든요.
=아직까지 대선을 생각하기에는 저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또 보충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아서 부족한 사람입니다.
-앵커
경선을 해야 하잖아요. 떨어지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경선에서 떨어지면 받아들여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앵커
무소속으로 안 나가시고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원래 규정상으로도 당내 경선에 들어온 사람은 떨어진 경우에 무소속으로 나갈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아주 유치한 질문입니다. 친박,진박 어느 쪽이세요?
=정치인 오세훈은 그동안 어느 쪽에도 기운 정치를 한 적이 없다는 걸 저 스스로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나중에 그것 좀 듣고 싶네요. 그래서 불이익 당하셨던 거.
=하하. 많죠.
박진, 오세훈, 이 두 사람이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현재 종로구엔 5선 의원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딱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이 두 사람끼리의 예선을 통과해야 정세균 의원과 맞붙을 수 있는 거지요. 같은 날 그것도 바로 연이어 총선 출마 기자회견과, 이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한 두 사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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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진 / 전 새누리당 의원
-16·17·18·대 국회의원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앵커
어제 오세훈 전 시장이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그야말로 들이닥쳐서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다들 의외로 놀랐거든요.
=아니고요. 그러면 저는 제 입장을 얘기해야 하니까 기자회견이 끝나고 시간을 맞춰서 들어간 겁니다. 저는 들어가면서 같이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냥 오세훈 후보가 나가 버린 거예요.
-앵커
그럼에도 아무 사전 연락 없이 갑자기 종로 출마를 선언한 건가요?
=그전에 종로에 관심이 있다고 얘기를 해서 한 세 번 정도 만나서 종로는 내 텃밭인데 여기서 우리가 서로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 또 오세훈 전 시장은 어려운 곳에 나가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와야 총선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얘기를 했었죠.
-앵커
근데 1월 4일 한국일보 코리아 리서치 결과 나온 것 보셨을 거 아니에요. 근데 거기 보면 그 우리 박 진 전 의원님 하고 정세균 의원하고 붙이면 한 10% 정도 차이 나게 지는 걸로 나와요. 그런데 오세훈 후보하고 같이 하면 오세훈 후보가 오차범위이지만 이기는 걸로 나오거든요.
=네, 여론조사는 아시다시피 들쑥날쑥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무리하게 확장해서 추론하는 것은 늘 위험성이 따릅니다. 제가 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저와 오세훈 후보 둘 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세균 의원한테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
-앵커
16대 17대 18대 모두 다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하셨으니까 (내리 3선) 그렇죠. 내리 3선을 하셨으니까 그런데 19대에서 바뀌었단 말이에요. 그것도 여당이 아닌 야당 쪽으로. 그 얘기는 그동안 3선을 하는 동안 쭉 지켜봤더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가 만약에 19대에 출마를 했었다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죠. 그러나 그때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 것이지 제가 출마를 해서 낙선한 것은 아닙니다.
-앵커
어쨌든 두 분이다 나오시게 됐으니까 경선을 해야 하잖아요.
=물론 100% 상향식으로 하게 된다면 여론조사로 해야 되겠죠? 그런데 제 생각은 당원들이 생각하는 것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여론 70% 당내경선 30% 이걸로 해야 된다?
=그게 그냥 100%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앵커
만약에 경선에서 안 되신다면 그러면 어떡하시겠어요?
=경선에서는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을 아끼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떨어졌더라도 거기서 무소속으로라도 나오기를 바랄 것 같거든요?
=반드시 경선에서 이긴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앵커
사실 박진 전 의원님께서 훨씬 더 선배고, 경험이 많으시니까 다른 곳에 가시는 건 생각 안 해보셨어요?
=저는 종로 외에 다른 지역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단지 그 이유 때문일까요? 아니면 종로라는 지역이 아무래도 좀 대권주자가 많이 나온 지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인이라면 그런 꿈 꾸잖아요. 꿀 수밖에 없고. 혹시 그런 것도 영향이 있으실까 좀 궁금한데요.
=정치인으로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여기는 제 고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른 데로 갈 수 없습니다.
-앵커
여담인데요, 친박 진박 요새 그러잖아요.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이름을 거꾸로 하면 진박 아닙니까?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 상임위에서 같이 활동을 했고 천막 당사시절에 제가 국제위원장을 맡아서 동고동락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진박이라고 이해하면 됩니까?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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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 전 서울시장
-33·34대 서울시장
-16대 국회의원
-고려대 석좌교수
-앵커
어제 말씀하고 나니까 바로 박진 의원 측이 들어왔잖아요. 당황하셨겠어요? 알고 계셨어요?
=오전 상황을 지켜봤기 때문에 오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죠.
-앵커
그런데 눈도 안 마주치고 나가시니까….
=워낙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는 상황이라, 유권자들 보시기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다투는 모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앵커
두 분이 워낙 잘 아시잖아요. 오래되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소상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앵커
박진 의원은 그렇고 김무성 대표한테는 이야기하셨어요?
=미리 이야기했죠.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이러이러한 구상을 원하지만 생각이 좀 다르구나….
-앵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그러면 당 쪽에 서운한 점이 많이 있으시겠어요.
=당에 서운한 것은 일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김무성 대표가 험지를 뭐 다른 곳 구로 그리고 광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셨어요. 보도된 일들이 거의 소설에 가까워요.
-앵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구로을 광진 여기에 대해서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지금 정세균 의원하고 여론조사에서 보면, 두 분 중에 누가 나가도 다 이긴다고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박진 의원이 나가던 시장님께서 나가시든 어쨌든 새누리당이 이긴다면 오히려 손해 아닐까요?
=그럴 수 있다면, 어느 후보가 나가든 이길 수 있다면 지금 말씀이 맞죠. 그런데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시면 지금전제하신 게 꼭 맞다고 볼 수는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경선을 해야겠죠.
=그렇게 되겠죠.
-앵커
경선 룰이 100%냐 아니면 70대 30이냐로 나뉘는데 어느 걸 더 선호하시는지.
=그건 상관없습니다.
-앵커
왜 꼭 종로죠? 어디 가셔도 될 것 같은데?
=어느 곳으로 가면 좀 유리하게, 쉽게 당선될까 이런 것은 고려대상에 전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장을 두 번씩이나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무엇이 과연 정도를 걷는 것이냐….
-앵커
정도를 걷는데 그게 종로를 간다는 건 대선을 생각하는 건가요?
=비강남지역의 판세를 견인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서울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이런 몇 가지 요소를 감안했을 때 종로가 가장 적격이다는 판단을 한거죠.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종로에서 대통령이 많이 나왔으니까 사람들이 그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거든요.
=아직까지 대선을 생각하기에는 저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또 보충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아서 부족한 사람입니다.
-앵커
경선을 해야 하잖아요. 떨어지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경선에서 떨어지면 받아들여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앵커
무소속으로 안 나가시고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원래 규정상으로도 당내 경선에 들어온 사람은 떨어진 경우에 무소속으로 나갈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아주 유치한 질문입니다. 친박,진박 어느 쪽이세요?
=정치인 오세훈은 그동안 어느 쪽에도 기운 정치를 한 적이 없다는 걸 저 스스로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나중에 그것 좀 듣고 싶네요. 그래서 불이익 당하셨던 거.
=하하.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