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증시에 대해 적절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오늘 자신이 투자한 대구텍을 방문했습니다.
버핏은 오늘 낮 대구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증시와 자신의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밝혔습니다.
버핏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수년 전까지만해도 지나치게 저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여전히 싸며 특히 버블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경제는 앞으로 10년간 좋은 모습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습니다.
버핏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포스코 외에 기아차와 현대제철 신영증권 등의 주식을 보유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포스코 주식은 회사차원에서 여전히 투자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한 종목을 더 갖고 있다고 말해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버핏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경영진을 신뢰할 수 있는 종목은 업종에 관계없이 더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핏은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펀덜멘탈에 의해 상승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과열돼 있으며 언젠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에 대한 투자여부와 관련해서는 너무 장기적인 비전이라 현재로선 고려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