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 징역 10년, 母 죽이고 놀이공원 간 딸…‘대체 왜?’
입력 2016-01-17 15:00 
20대 징역 10년, 母 죽이고 놀이공원 간 딸…‘대체 왜?’
20대 징역 10년, 母 죽이고 놀이공원 간 딸…‘대체 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20대 여성의 범행 동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태연히 놀이공원에 갔던 20대 패륜 딸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어릴 때부터 가정 불화를 겪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게 참작됐다.

지난해 4월, 놀이공원에서 꽃 축제를 즐기던 21살 딸 전 모 씨는 갑자기 집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급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혼자 계시던 어머니는 이미 불에 타 숨진 상황. 수면제까지 마시고, 외삼촌에게 전 씨를 잘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까지 남긴 뒤였다. 그런데 사건을 자살로 종결하려던 경찰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전 씨가 갖고 있었던 것.

집요한 경찰 수사 끝에 이 모든 게 전 씨의 끔찍한 위장 살해극으로 밝혀졌다. 평소 어머니와 불화를 겪던 전 씨가 어머니의 물컵에 수면제를 털어놓고, 침대에 불을 지른 것이다. 당시 방화 직후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전씨는 곧바로 놀이공원을 갈정도로 치밀했다.

법원은 "이 사건으로 가족들이 평생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았다"며 전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0대 징역 10년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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