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는 결혼 전 몇 번 연애해야 할까?”…사랑의 방정식 ‘주목’
입력 2016-01-17 10:11 

#올해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 얘기를 하면 마음이 뒤슝슝하다. 남자친구가 사람도 좋고 나와 성격도 잘 맞는데 뭔가 허전하다. 약 8년에 달하는 장기간 연애로 만나본 남자가 얼마 없어 결혼하기엔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 이 남자와 결혼하는게 맞는 걸까?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는 고전적이지만 이론의 힘을 빌리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결혼 전 만나봐야 할 사람수를 구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공식이 있어 주목된다.
최근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홈페이지(https://www.scienceoflove.co.kr)에 ‘결혼 전에 몇 번 연애를 해봐야할까?라는 제목으로 관련 공식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을 클릭한 뒤 나의 현재 나이와 지금까지 해본 연애 횟수, 앞으로 연애할 수 있는 최대 나이를 입력하면 인생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총 연애 횟수와 결혼 전 최소 연애 횟수를 알려준다.
다만 지금까지 연애를 한 번도 안해봤을 경우 ‘연애경험=0으로 입력하면 앞으로 할 수 있는 총 연애 횟수는 0회, 결혼 전에 해봐야할 최소 연애 횟수는 1회로 다소 암담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연애를 글로 배울 수 없듯 해당 공식을 완전히 신뢰해서도 안된다. 공식은 항상 ‘가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해당 공식 역시 ▲배우자는 한 명만 선택 가능 ▲나의 배우자의 후보는 N명 ▲나는 N이 몇 명인지 알고있음 ▲N명에 대해 순위를 매길 수 있음 ▲N명을 만나는 순서는 랜덤 ▲상대를 만나고 난 후 바로 결혼 여부를 결정해야함 ▲헤어지기로 결정할 경우 되돌릴 수 없음 등 다양한 가정을 통해 완성됐다.
이러한 가정을 수학적으로 요리조리 풀면 각 사람의 N값에 따라 결혼 전에 몇 명을 만나봐야하는지 구할 수 있는 공식이 나온다.
여기서 N값은 ‘내가 살면서 만날 배우자 후보의 수 다시 말해 ‘나의 예상 총 연애 횟수다. 공식에 내가 지금까지 한 연애의 횟수를 대입하면 추정된 N값을 토대로 결과값을 올림해 결혼 전 만나봐야 할 사람 수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20살부터 25살까지 평균적으로 1년에 1명씩 연애를 했다면 연애를 35살까지 할 것으로 예상할 경우 총 연애 횟수인 N값을 15로 예상하는 식이다.
N이 15명이라면 공식의 결과는 5.51819으로 올림하면 6명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 수치는 꼭 6번째 만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이 아닌 ‘최소 6번 연애를 한 이후에 배우자를 선택하라는 의미다.
연애의 과학팀은 공식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분명 참고할만한 값은 될 수 있다”며 나의 결과값이 지금까지의 연애횟수보다 크다면 새로운 사람을 더 만나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작다면 이제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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