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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이대호 데드라인은 30일, 캠프 열외 없다”
입력 2016-01-17 06:30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와의 협상 마감 시한을 30일로 설정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이대호(33)를 향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짝사랑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의 협상 데드라인을 오는 30일까지로 잡았다. 구단 입장에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만약 이대호가 소프트뱅크로 돌아온다면 ‘캠프 열외는 없다. 무조건 첫 날부터 캠프에 참석해야 한다.
일본 ‘석간 후지는 지난 16일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의 협상 시한을 오는 30일까지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행 막차를 노리고 있다. 이미 박병호, 김현수, 오승환이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남은 주자인 이대호는 현재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과 동시에 협상도 진행 중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선수단 정리도 점점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이대호의 거취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도 마냥 이대호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 석간 후지의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정확한 상황도 모른 채 그냥 대답을 기다리는 상태다. 차기 시즌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대호와의 협상 기한을 오는 30일로 설정했다. 이날을 넘어간다면 이대호와의 이별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만약 극적으로 소프트뱅크 복귀가 성사되더라도 조건이 있다. 바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소프트뱅크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훈련에 열외 없이 참가해야 하는 것. 석간 후지가 인용한 구단 관계자는 만약 이대호가 잔류한다면 캠프 첫 날부터 팀에 합류하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석간 후지는 소프트뱅크는 3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프링 캠프부터 제대로 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호에게 캠프 도중 참가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상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대호도 절박한 상황이지만 30일까지 기다려주는 소프트뱅크도 관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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