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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반군 공격...미, 자제 촉구
입력 2007-10-25 03:30  | 수정 2007-10-25 03:30
터키 전투기와 무장 헬기들이 이라크-터키 국경 지대의 쿠르드 반군을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터키와 이라크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터키 군 수뇌부와 주요 각료들이 국가안보회의를 위해 속속 모여듭니다.


압둘라 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라크 국경지대 공격 범위와 기간을 논했습니다.

곧 이어 폭탄을 장착한 F-16 전투기가 터키 남동부 디야바키르 공군기지를 이륙합니다.

터키 전투기와 무장 헬기들은 쿠르드 반군들이 터키 침투에 이용하는 이라크와 이란과의 접경 지대 산악 거점들을 폭격해 파괴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터키 전투기들이 지난 이라크 영토 내 20㎞ 지점까지 진입해 작전을 벌였으며, 300여명의 지상군은 이라크 내 1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군은 지난 21일 이후 쿠르드 반군 소탕작전에서 모두 34명의 반군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터키 대외통상장관은 자국이 전기와 대부분의 식료품을 공급하고 있는 터키 북부 쿠르드 지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가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터키군의 이라크 접경지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터키와 쿠르드 반군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쿠르드 반군은 터키 정부에 자치 확대를 요구하며 1984년 이후 무장 투쟁을 벌여왔으며 반군 게릴라의 테러공격과 터키군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3만 7천여명이 희생됐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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