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보스에 퇴짜맞은 북한…국제무대서 외면
입력 2016-01-14 19:40  | 수정 2016-01-14 20:08
【 앵커멘트 】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가 하나둘씩 외면하고 있습니다.
18년 만의 참석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다보스 포럼은 발조차 들이지 못하게 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 포럼이 결국 북한 대표단 초청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북한을 외면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 인터뷰 : 필립 뢰슬러 (주최 측 관계자)
- "핵실험 이후 (북한 초청)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초청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애초 북한 리수용 외무상과 고위 경제관료들은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포럼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18년 만에 참석해 외자유치 계획 등을 홍보하려던 북한 정권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지난 9일에도 마식령스키장을 찾아 시범을 보일 예정이던 해외 유명 스노보드 선수들도 핵실험을 계기로 일정을 전면 취소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는, 특히나 경제 부분에서 외부와의 관계가 상당히 약화되거나 단절되는…."

북한은 "공정성을 잃은 온당치 못한 행위"라며 오히려 핵실험을 정당화해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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