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박선숙, 安 '창준위 요직에 측근 기용설'에 "전체 중 2명뿐이다"

3년 만에 돌아온 박선숙, 安 '창준위 요직에 측근 기용설'에 "전체 중 2명뿐이다"
총선연기론 거듭 제기…"내 지역구 돌리도" 농담도

'국민의당'(가칭) 창당을 추진중인 안철수 의원은 13일 창당준비위원회 인선에서 측근이 전면 배치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전체 중에서 2명뿐이다. 훨씬 더 많은 (측근이 아닌) 인원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로부터 박선숙 집행위원장-이태규 실무지원단장 체제가 과거 대선캠프를 연상시킨다는 질문을 받고 "지금은 힘을 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을 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창준위원장도 가급적 많은 분들께, 모든 참여하는 의원분들께 어떤 역할을 부탁드리고 있고, 인사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 합류가 예상되는 최재천 의원, 이미 합류한 임내현 권은희 의원이 이날 인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최 의원은 합류를 안 하셨으니까"라고 한 뒤 "이미 합류한 분들 인사 문제도 위원장이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서 거론하는 호남지역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 투명하고 혁신적 공천이 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 방법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창준위가 제기한 총선 연기론을 새누리당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언론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지금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 제안을 포함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저도 지금은 지역구가 없다. 내 지역구 돌리도"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민의당 창당 발기 취지문에 대해 새누리당의 과거 제안과 같다고 한 것을 두고는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좋은 일 아닌가요"라고 반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