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친구에서 아내로!
1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로 친구에서 부부가 된 두 남녀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친구사이지만 늘 윤아 씨를 마음에 품고 있었던 재영 씨. 두 남녀가 공원에서 '셀카' 찍기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윤아 씨는 "오 사진 잘 나왔는데, 카메라는 쓰고 줄게"라며 "그리고 우리 영화 볼건데 너 돈 있어?"라고 넌지시 말을 꺼냅니다. 재영 씨는 "내가 오늘 뭐 좀 사려고…"라며 지갑을 꺼내 그에게 돈을 건넵니다.
둘이 영화를 보러 가려는 것일까요?
돈을 받은 윤아 씨는 "갚을게, 어 왔다! 나 갈게"라며 재영 씨를 두고 공원에 등장한 의문의 남자와 팔짱를 끼고 사라집니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재영 씨는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 비용까지 대주면서도 윤아 씨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얼마후 윤아 씨가 '호구' 재영 씨를 불러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는지 "나쁜XX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라며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울먹이며 재영 씨에게 "내가 이렇게 예쁜데, 나 안예뻐?"라고 묻자 재영 씨는 "당연히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쁘지"라고 애정을 한껏 드러냅니다.
실연을 핑계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신 윤아 씨. 결국 정신을 잃고 맙니다. 결국 재영 씨는 만취한 차윤아를 업고 모텔까지 오게 됐습니다. 침대에 윤아 씨를 눕히자 묘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합니다. 그때 눈을 뜨는 윤아 씨, 술이 좀 깬 모양입니다.
윤아 씨는 덜 깬 취기에 재영 씨의 얼굴에서 헤어진 연인이 보이는 듯 "민철 오빠네 이렇게 올 거면서…"라며 재영 씨를 껴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함께 밤을 보낸 두사람, 그 일로 아이까지 생겨 결혼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이지연 기자는 "꿈에 그리던 여자와 결혼을 한 남편은 아내에게 굉장히 헌신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내라면 죽고 못 사는 아들이 못마땅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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