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트·백화점 매출 추락…재고 처리에 '올인'
입력 2016-01-14 07:00  | 수정 2016-01-14 08:04
【 앵커멘트 】
백화점은 물론 대형할인점까지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가 다시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그야말로 초비상인데, 창고에 쌓인 재고 상품 처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정장에 점퍼, 구두에 부츠까지 할인하지 않는 상품이 없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삼십만 원이던 점퍼가 현재 10만 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팔리지 못한 겨울 상품들은 최대 절반가량 할인돼 판매되는 상황입니다."

백화점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겨울 상품이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운데 6만 원대 무스탕과 9만 원대 코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 매출 실적이 크게 악화하자 앞다퉈 재고 처분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경춘 / OO백화점 영업팀장
- "12월에는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서 이월 물량이 많이 쌓였습니다. 1월 들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이월 물량 대전을 기획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런 소비 감소 추세가 단기 부양책의 후유증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내수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정부 정책들이 있었는데 그 효과가상쇄되면서…."

소비 절벽이 찾아올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유통업계는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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