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파병연장 국회 통과 불투명
입력 2007-10-24 11:55  | 수정 2007-10-24 14:45
정부의 자이툰 파병 연장 결정에 대해 대통합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모았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반대 이명박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대통합 민주신당은 파병연장 동의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구요 ?

네,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아침 의원총회를 열고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을 1년 더 연장하는데 반대하기로 당론을 결정했습니다.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는 올해 말까지 철군하기로 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총에 참석한 정동영 후보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경시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철군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파병연장 찬성에 대해 세계 용병의 공급원이 되도 좋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세계 용병의 공급원이 되도 좋은지 이명박에게 물어야한다. 대한민국 청년의 땀과 청춘을 내다 팔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신당은 의총에 참석한 의원이 의결정족수인 70명에 못미쳤지만, 이를 대비해 파병연장 반대 의사를 밝힌 71명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당론을 채택했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찬성입장인데 당론으로 확정하지는 못했다죠 ?

한나라당도 같은 시각 의원총회를 열고 파병 연장 동의안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유보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연장 동의안이 국회에 공식 제출되기 전에 미리 당론을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토론을 요청하자 국감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당론 결정을 미룬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모두 연설에서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은 미래의 자원과 경제 외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찬성 당론을 독려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라크 전쟁 후 세계가 자원 확보를 위해 경쟁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이툰부대의 계속적인 주둔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한미관계나 미래 자원, 경제 외교, 전후 복구 사업 참여할 한국 기업들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자이툰부대 인원 줄여서 연장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발표했다."

파병연장 동의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반대 당론을 정한 신당과 민주노동당의 의석수가 각각 141석과 9석으로 과반인 150석.

각 당의 이탈표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당론이 극명히 엇갈리면서 국회 통과여부는 불투명해 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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