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브랜드 지역조합단지 봇물
입력 2016-01-13 17:05  | 수정 2016-01-13 19:45
△ 춘천 효자 서희스타힐스 투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던 지역주택조합 공급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초부터 현대·포스코·서희건설 등 중·대형 브랜드가 잇따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공에 참여해 구매자들로서는 선택폭이 넓어졌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4만8117가구로 2014년 공급 물량인 1만5000가구에 비해 약 3배 늘어났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이 사업 주체가 돼 직접 토지 매입과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주변 시세 대비 20% 정도 낮은 분양가로 공급된다는 점 때문에 각광을 받았다.
다만 사업 책임을 조합원이 모두 지는 만큼 안정성과 책임시공을 위해 시공사와 자금을 관리하는 신탁사는 물론 토지 매입,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에서 '포항 리버카운티 오천 힐스테이트' 공급에 나선다. 부산시에서는 서구 암남동에서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서 '하남 리젠하임'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서희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158-1 일원에 지역조합 아파트 '춘천 효자 서희스타힐스' 364가구를 공급한다. 춘천시 핵심 생활권에 들어서는 '춘천 효자 서희스타힐스'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4~59㎡ 규모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3.3㎡당 500만~60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춘천에서 입지가 뛰어난 효자동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됨으로써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 같다"고 전했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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