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파워넷 매각 본격화, 다음주 투자설명서 배포
입력 2016-01-13 13:21 

[본 기사는 1월 11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전력변환장치(SMPS) 개발·생산업체인 파워넷 매각이 본격화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워넷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다음주께 잠재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입찰 일정은 구정 연휴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파워넷은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전원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오키,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과도 거래를 확대하고 있고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에도 착수해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파워넷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896억원으로 사상 첫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예상 매각가는 500억원 수준이다.

1988년 설립된 파워넷은 국내 SMPS 시장에서 1위에 오를 만큼 성장했으나 PC사업이 부진하고 신사업 투자 실패로 200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2009년 KB투자증권과 아이젠투자자문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가 법정관리 상태였던 파워넷을 764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PEF는 파워넷 지분 92.6%를 보유 중이다.
KB-아이젠 PEF는 파워넷 인력을 인수 당시보다 2배로 늘려 연구개발과 신규 고객발굴에 주력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은 1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도 5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파워넷은 생활가전 및 자동차 전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LED조명 컨버터를 2014년부터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올해 1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