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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원' 인사청탁용 여부 조사
입력 2007-10-24 10:30  | 수정 2007-10-24 10:30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건넨 6천만원은 인사청탁의 대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군표 청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6천만원은 인사청탁을 위한 대가성이었을 거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 돈이 수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전달됐으며, 이 돈의 성격은 인사청탁 명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전군표 청장이 부산지검 수사팀에 정 전 청장의 1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검찰은 1억원의 사용처를 수사중이지만, 정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모두 현금으로 건네져 수사가 상당 시간 걸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씨는 지난해 6월 국세청 감사관에서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 국세청 본청 부동산 납세국장으로 전보된 바 있습니다.

전군표 청장은 6천만원을 줬다는 정씨의 진술에 대해 "거액의 돈을 받을 이유도 없고 그런 사실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조만간 전군표 청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검찰 수사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적설이 나돌았던 전군표 청장은 오늘 아침 정상출근했습니다.

전 청장은 오늘 오전 9시15분쯤 정문앞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을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간 뒤 청장 전용 엘리베이터로 14층 집무실로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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