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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감독 “이승우에 ‘출전기회’ 매우 중요”
입력 2016-01-12 22:29  | 수정 2016-01-12 22:46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18번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18번째 생일과 FIFA 징계 종료를 자축한 것이다. 사진=이승우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루이스 엔리케(46·스페인)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청소년팀 최종단계 ‘후베닐 A 소속 공격수 이승우(18)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12일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영입금지 제재가 끝나자 2015-16시즌 후반기를 위해 유소년·청소년팀과 성인 1·2군에 모두 77명을 추가로 공식등록했다”면서 이승우는 청소년팀 신규등록 인원 중에서 성인 레벨로 합류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ESPN은 엔리케가 이승우처럼 예기치 않게 ‘FIFA 출장정지 징계에 처했던 경우 다시 공식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 등 외국인 미성년자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FIFA 규정을 위반하여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청소년 선수의 클럽 공식경기 출전 불가라는 벌칙을 받았다. 이승우는 만 18세가 된 지난 6일까지 약 2년여를 징계에 허덕여야 했다.
FIFA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5-16시즌부터는 클럽훈련참가마저 금지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2015시즌 K리그 수원 FC에 합류하여 기량과 체력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클럽훈련참가금지라는 FIFA의 추가징계가 있기 전에 이승우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바르셀로나 B(성인 2군)에 합류하여 훈련을 함께했다. 바르셀로나 B는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해있다. 비록 당장 B팀 경기를 뛸 수는 없으나 시즌 준비에 동참하면서 감독 이하 코치진에게 수준을 파악하게 하여 2015-16시즌을 B팀 소속으로 임하게 할지, ‘후베닐 A로 돌려보낼지 결정하도록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복안은 구단 시설마저 이용할 수 없게 한 FIFA의 추가조치로 무산됐다. 수원 FC 훈련에 합류한 시점에서 이는 없는 일이 된 것이다. 만 18세가 된 이승우는 이번 시즌 후반기를 일단 ‘후베닐 A 소속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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