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말 뿐인' 탈모방지…환불은 커녕 위약금까지
입력 2016-01-12 20:40  | 수정 2016-01-12 21:17
【 앵커멘트 】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탈모방지 샴푸를 쓰는 사람이 많은데요.
하지만, 대부분 만족도가 낮고, 제대로 환불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탈모 방지 샴푸 광고들입니다.

사용 전후로 머리가 자란 사진이나 감기만 해도 머리가 자란다는 노골적인 문구가 눈에 띕니다.

모두 탈모방지샴푸엔 허용 안 되는 과장 광고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중 30개 탈모방지샴푸 중 7개 제품이 약사법 위반 소지가 큰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탈모 환자
- "(탈모방지샴푸로)모발의 굵기가 굵어진다든가 두피가 좋아지는 등의 경험은 특별히 못 했던 거 같아요."

탈모 방지 시장이 4조 원 규모로 커지면서 피해자도 늘어 탈모방지샴푸나 서비스의 환불은 커녕 중도해지 거절, 과도한 위약금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탈모 환자는 탈모 방지 샴푸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의 시각입니다."

▶ 인터뷰 : 김주용 / 탈모클리닉 원장
- "(탈모방지샴푸로)두피 상태가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모낭 상태가 좋아지는 건 아니므로 탈모가 치료되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탈모방지란 광고 문구도 과장된 표현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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