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임 농협중앙회장, '3수' 끝에 김병원 당선
입력 2016-01-12 19:51  | 수정 2016-01-13 07:45
【 앵커멘트 】
신임 농협중앙회장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병원 씨가 당선됐습니다.
호남 출신이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으로 4년간 농협을 책임질 신임 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 씨가 당선됐습니다.

호남 출신 인물이 선출직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경쟁자인 이성희 후보에게 득표 수에서 밀렸지만, 2차 결선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원 / 제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자
- "조합장 여러분이 조합을 이끌어 가시는 데 어려움을 제가 짊어지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드리는 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당선자는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선거에도 참여한 바 있어, '3수' 만에 회장자리에 올랐습니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중앙회에서 3억 7천만 원, 농민신문사에서 3억 5천만 원을 받아 연봉만 7억 2천만 원에 달하는데다, 비서도 10명을 넘어 '장관보다 좋다'는 평을 받는 자리입니다.

관리하는 자산은 342조 원 규모에 농협은행과 농협유통, 농협사료를 비롯해 31개 계열사를 이끌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비리 근절과 조직 구조 개편 등 막중한 과제를 맡은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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