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의 대북 확성기방송에 맞서 북한도 연일 대남방송을 하고 있죠.
어떤 내용인가 봤더니, 상당히 거칠고 원색적인 비난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김용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북한과 채 3km 안되는 거리에 인접한 강화군 교동도의 한 마을」.
카메라에 담긴 북측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북한 초소와 함께 고정설치된 확성기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낮과 밤 구분없이 불규칙적으로 대북 확성기방송을 하는 우리 군에 맞서 북한도 정해진 시간 없이 '기습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일곱시간 가까이 대남방송을 기다렸지만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일 불규칙적으로 우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대남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모이는 마을회관이나 집에서도 들릴 정도인데 북한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림 / 강화군 교동도 주민
- "남조선 괴뢰들 비판하고 욕하지. '남조선 괴뢰들' 이러면서 욕하는 거야."
자연스레 주민들의 불안감도 컸습니다.
▶ 인터뷰 : 임춘금 / 강화군 교동도 주민
-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 갔다 오고 나서는 전혀 그런 게 없었어. 그런데 또 욕을 하기 시작하네. 사실. 거짓말이 아니라 불안해. 사는 게."
군 당국은 앞서 북한의 대남방송이 우리의 대북 확성기방송 방해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리측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북한이 이미 대남 확성기방송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우리의 대북 확성기방송에 맞서 북한도 연일 대남방송을 하고 있죠.
어떤 내용인가 봤더니, 상당히 거칠고 원색적인 비난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김용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북한과 채 3km 안되는 거리에 인접한 강화군 교동도의 한 마을」.
카메라에 담긴 북측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북한 초소와 함께 고정설치된 확성기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낮과 밤 구분없이 불규칙적으로 대북 확성기방송을 하는 우리 군에 맞서 북한도 정해진 시간 없이 '기습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일곱시간 가까이 대남방송을 기다렸지만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일 불규칙적으로 우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대남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모이는 마을회관이나 집에서도 들릴 정도인데 북한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림 / 강화군 교동도 주민
- "남조선 괴뢰들 비판하고 욕하지. '남조선 괴뢰들' 이러면서 욕하는 거야."
자연스레 주민들의 불안감도 컸습니다.
▶ 인터뷰 : 임춘금 / 강화군 교동도 주민
-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 갔다 오고 나서는 전혀 그런 게 없었어. 그런데 또 욕을 하기 시작하네. 사실. 거짓말이 아니라 불안해. 사는 게."
군 당국은 앞서 북한의 대남방송이 우리의 대북 확성기방송 방해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리측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북한이 이미 대남 확성기방송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