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안화 가치하락에 예금도 급감
입력 2016-01-11 17:40  | 수정 2016-01-11 19:26
달러값 강세와 함께 중국 위안화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국민과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위안화 예금을 대거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위안화 예금은 작년 12월 말 현재 46억8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6억9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안화 예금이 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잔액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위안화 예금이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차익 거래 유인이 사라진 점을 꼽았다.
또 위안화 예금 금리가 하락한 것도 한몫했다. 최고 연 4.0%에 달했던 위안화 예금 금리는 2.0~2.5%까지 하락했다. 한편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작년 말 현재 585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12월 말 현재 달러화 예금은 472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2억5000만달러 늘었다.
[이상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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