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카드, 삼성페이 연계 강화"…매각설 진화 나선 원기찬 사장
입력 2016-01-11 17:40  | 수정 2016-01-11 19:21
지난해부터 삼성카드 매각설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사진)이 11일 삼성카드 사내방송에 직접 출연해 임직원에게 최근 매각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원 사장이 임직원을 상대로 매각설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CEO가 직접 나서 매각설을 부인한 것은 지난해 11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카드업계는 원 사장이 직접 나서서 부인한 만큼 이를 계기로 매각설이 가라앉을지 주목하고 있다. CEO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추측성 소문이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 사장은 이날 특별 사내방송을 통해 "최근 회자되는 매각설과 관련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증권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밝힌 바 있지만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원 사장은 이어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삼성카드는 그룹 내 금융사업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룹을 떠나 다른 회사로 매각되는 일은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 사장은 "더 이상 소문에 흔들리지 말기 바란다"며 "맡은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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