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희경과 결혼 행복해…양준혁 형님 반응은요.”
입력 2016-01-11 15:17  | 수정 2016-01-12 15:38

개그우먼 이희경(32)이 ‘4월의 신부가 된다.
이희경은 4월 9일 서울 삼성동 벨라지움 컨벤션에서 7살 연상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신랑 정민수(39)씨는 연예 매니지먼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현재 양준혁 야구재단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양준혁이 현역 은퇴 후 방송에 진출했을 당시 곁에서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씨로부터 직접 들은 이희경과의 러브스토리는 소박한 듯 드라마틱했다. 첫 만남은 9년 전. 이희경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서울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였다. 이제는 예비 장모님이 된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에 반한 정씨는 단골 손님이었고, 당시 학생이던 이희경은 어머니의 일손을 거들던 착한 딸이었다.

식당에 종종 갔기 때문에 어머님과 먼저 친해졌는데 이 친구(이희경)도 집안일을 거든다고 식당에서 일해서 친해졌죠. 오빠동생 사이로 지냈는데 2~3년 지나니 개그우먼이 됐더라고요.” 이후에도 종종 안부를 묻고 지내던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사이로 발전했다.
같은 분야에 있다 보니 서로 이야기가 통하는 부분도 있고, 잘 맞았어요. 그러면서 서로의 인간적인 면도 바라보게 됐죠.” 교제 시작 시기를 묻자 정씨는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부터 옆자리가 됐다”며 웃었다.
예비신부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정씨는 (이희경이) 워낙 착한 친구다. 늘 올바른 선택만 하고, 순수하게 사회생활을 해온 사람이다. 저런 괜찮은 사람이 내 사람이 되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너무 좋은 친구를 부인으로 얻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정씨의 결혼 소식을 들은 ‘노총각 양준혁의 반응은 어땠을까. 결혼한다고 말씀드리니 ‘아! 네가 먼저 가는구나라고 탄식을 하시면서도 몹시 기뻐해주셨습니다 하하.”
현재 정씨는 양준혁 야구재단의 ‘좋은 일은 도맡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후원과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야구교실과 봉사활동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역 야구선수들의 에이전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결혼 후 아내의 사회생활도 적극 지지하겠다는 그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 묻자 2~3년쯤 신혼을 즐기다 주니어를 만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이희경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011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상 등을 받으며 활약해 왔다. KBS 2TV ‘개그콘서트-헬스걸에서 3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EBS 라디오 ‘영어! 할 수 있다 캔!캔!캔!을 진행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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