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건축이 이뤄지는 주한일본대사관 부지에서 조선 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됐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부지를 시굴조사한 결과 조선 후기에서 근대의 것으로 보이는 유구(옛날 건축의 구조나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가 발견돼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선 후기에서 근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건축물 기초 시설과 함께 조선 후기 도자기 파편 등이 나왔다”며 건축물의 용도나 면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밀발굴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 사대문 안에서 건설공사를 할 때는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매장된 유물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주한일본대사관 건축터는 지난해 말 시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에 유구가 발견됨에 따라 정밀발굴조사가 마칠 때까지 공사는 중단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밀발굴조사 기간은 유구의 면적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유구의 흔적만 발견한 단계라 정확한 기간을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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