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금 주세요"…민자고속도로 카드결제 언제쯤?
입력 2016-01-10 21:59  | 수정 2016-01-11 07:41
【 앵커멘트 】
요즘은 어디를 가도 또 얼마를 결제해도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그런데 아직도 차량 통행료를 현금만 받는 고속도로가 한두곳이 아니어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는건지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근교의 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내기 위해 카드를 내밀자 거부당합니다.

"(카드 결제돼요?) 아니요, 아직 안 되고 있는데요. 사무실 가셔도 신용카드 결제 안 되거든요."

다른 고속도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못한 운전자가 현금을 찾는사이, 뒤로 차량이 밀립니다.


▶ 인터뷰 : 화물차 운전자
- "빨리 가려고 부지런히 고속도로로 왔는데, 이런 데서 1~2분 기다리면 화나죠."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현재 요금소에서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은, 민자고속도로 8곳입니다. 전국 4100여 km의 고속도로 10%가량에선 하이패스외에 현금만 내야하는 겁니다."

공기업인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는 지난해 초까지 카드결제기를 모두 도입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민간 업체들은 예산이나, 새로 추진 중인시스템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지금 당장의 설치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고속도로 관계자
- "예산을 준비해야 되거든요. 돈이 좀 많이 들어갑니다, 그거 하는데도…."

▶ 인터뷰 : B고속도로 관계자
- "차가 안 서고 바로 통과해서 마지막 종착지에 가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거든요."

대다수 민자 고속도로는 올 하반기는 돼야 카드결제기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운전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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