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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로 우뚝` 임정호 "전지훈련은 항상 설레요"
입력 2016-01-10 06:56 
임정호는 지난 시즌 1군 투수 중 가장 많은 80경기 출전했다. 그만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팀에서 붙박이 좌완 투수로 마운드의 한 축을 단단하게 맡았다. 올 시즌에도 임정호의 활약이 필요한 NC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투수진의 히트 상품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임정호(25)를 빼놓을 수 없다. 2013년 팀에 입단 후 2년간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임정호다. 그러나 지난 시즌 임정호는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히 1군에 새겼다.
임정호는 80경기에서 1승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면서 팀 불펜의 한축을 확실하게 담당했다. 임정호는 1군에서 경기에 그렇게 경기에 많이 나설 줄 몰랐고 계속 붙어있을 줄 몰랐는데 어릴 때부터 꿈꿔 온 프로에서 잘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마무리 훈련을 시작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NC 불펜에는 이민호, 최금강, 김진성, 임창민 등 우완 투수들은 여럿 있었다. 그러나 좌완으로 꾸준히 뛴 투수는 임정호가 유일했다. 그만큼 임정호가 등판해야 되는 상황이 많았다. 임정호가 KBO리그 1군 최다 등판 1위에 오른 이유 중 하나다.
임정호는 기술적으로 변한 건 없었다. 긴장 안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이 좋았다”면서 심리적인 변화가 큰 도움이 됐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코치님들이 제가 좋았던 투구 폼을 기억하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임정호는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의 목표를 제구력 다듬기를 최우선으로 잡았다. 그는 제가 강한 공을 던지는 것도 아니고 제구력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는 제구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48이닝을 소화한 임정호는 32개 사사구를 내줬다.
전지훈련에 나서는 기분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임정호는 설렌다”고 표현했다. 그는 가서는 또 경쟁을 해야하고 제 못하면 안 된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NC는 임정호 홀로 버티고 있는 좌완 불펜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만큼 임정호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임정호는 제가 못하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거니 그런 부담감은 없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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