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뜰폰·저가폰' 열풍…최대 70%까지 요금 절약
입력 2016-01-09 19:40  | 수정 2016-01-09 20:49
【 앵커멘트 】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휴대전화 비용이 15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요, 일반 통신사보다 최대 70%까지 요금을 아낄 수 있는 '알뜰폰'이 뜨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달 3만 원 정도의 휴대폰비를 내고 있는 김경순 씨.

별다른 돈벌이도 없는데, 꼬박꼬박 나가는 휴대폰 비용은 적잖은 부담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순 / 서울 상계동
- "자식들이 주는 용돈 조금씩 쓰는 건데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오면 부담스러우니까 용건 아니면 잘 안 쓰죠."

김 씨처럼 경제 능력이 없는 노인층이나 청소년들을 위해 출시된 우체국 알뜰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짜로 한 달에 50분 동안 통화를 할 수 있는 '제로요금제'가 최고 인기 상품인데, 일반 통신사와 비교하면 최대 70%까지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인층이 주 고객이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올 들어 젊은 층 가입자가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저렴한 요금제뿐만 아니라, 출고가 자체가 낮은 저가형 휴대폰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8~90만 원대의 고가폰과 비교해도 인터넷 속도와 카메라 화질 등 성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중저가폰이 인기를 끌자 통신 3사는 경쟁적으로 10만 원대부터 50만 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짙어지는 불황 속에 휴대폰비의 기름을 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휴대폰계에 '알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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