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은 '김정은 생일'…확성기에 보복 대응할까
입력 2016-01-08 19:40  | 수정 2016-01-08 19:59
【 앵커멘트 】
마침 오늘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32번째 생일입니다.
지도자의 생일을 최대 명절로 꼽는 북한인 만큼, 대북방송 재개를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일성의 생일은 태양절, 김정일의 생일은 광명성절이라고 칭할 정도로 지도자 생일을 최대 명절로 꼽는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은 바로 오늘로, 북한 입장에선 일종의 잔칫날입니다.

하지만, 대북 확성기방송이 재개되면서 북한은 김정은의 생일에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방송을 들어야 하는 꼴이 됐습니다.

특히 대북 확성기방송은 북이 가장 껄끄러워 하는 대북 심리전 중의 하나로,

목함지뢰 도발로 시작된 지난해 대북 확성기 방송 때는 포격 도발과 함께 준전시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8월)
-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현재까지 북한은 일부 포병부대의 장비와 병력을 증강한 것 외에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군사 움직임이 은밀히 이뤄지는 만큼 방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병욱 /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
- "확성기에 대한 직접 타격이라던지, 휴전선과 서해 NLL에 대한 도발이 있을 수가 있고요. 원점을 알 수 없는 도발 형식을 취할 수도…."

약하게는 성명 발표부터 군사적 도발까지 북한의 민감한 반응이 예상되는 만큼 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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