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방송 재개, 내용 살펴보니? 이애란·아이유·에이핑크 등 '최신곡 재생'
입력 2016-01-08 17:04  | 수정 2016-01-11 15:54
대북방송 재개/사진=MBN
대북방송 재개, 내용 살펴보니? 이애란·아이유·에이핑크 등 '최신곡 재생'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8일 낮 12시를 기해 전면 재실시된 대북확성기 방송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확성기가 설치된 10여 곳 지역에 최고경계태세(A급)이 발령된 가운데,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전방 10여 곳에서 일제히 확성기 방송이 시작된 만큼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감시·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날 확성기를 통해 남한 소식을 전하는 한편, 가수 이애란, 아이유, 에이핑크, 여자친구 등의 최신곡도 재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사실에 기초하지만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내보는데 최근 유행하는 이애란의 '백세인생'도 틀어줄 것"이라며 "케이팝 스타 중 여자친구라는 걸그룹의 노래와 아이유, 에이핑크 노래도 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은 북한은 우리측의 대북확성기 전면 재실시를 '최고존엄 모독'으로 간주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긴장 수위가 급상승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송이 시작된 이날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최전방 일부 부대 몇 곳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자체적으로 스피커 방송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의 확성기 방송은 우리 측에서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가운데, 군은 북한군의 확성기 방송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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