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방헬기가 위독한 상태에 빠진 3살 남아 살려
입력 2016-01-08 16:30 

위독한 상태에 빠진 3살 남자아이가 소방헬기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오전 10시 17분께 부산소방안전본부에 위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해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 곳은 부산해운대백병원이었다.
3살 남자아이가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생명이 위독해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해운대백병원에는 헬리패드가 없어서 병원 측은 환자를 구급차에 태워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 항공구조구급대 헬리패드까지 옮겼다.

오전 10시 30분께 환자를 넘겨받은 부산소방헬기는 구급대원과 의료진을 태우고 산소공급과 모니터링을 하며 비행해 낮 12시10분께 서울아산병원 헬리패드에 무사히 착륙했다. 환자는 대기 중이던 아산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헬기의 신속한 이송작업과 의료진과의 협업으로 꺼져가던 어린 생명을 살린 것이다.
긴급 이송된 아이는 심장이 좋지 않아 입원했지만 심각한 폐질환인 급성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소아 폐 전문의가 있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
부산소방헬기 1호기는 부산·울산·경남의 중증 외상환자 긴급 이송을 위한 119구급전문 헬기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위독했던 환자 26명의 생명을 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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