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49년 만에 잔업 없애…8+8 주간 2교대제 시행
입력 2016-01-08 12:08 

현대자동차가 1967년 울산공장을 준공한 이후 49년 만에 잔업을 없애고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실시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잔업을 없앤 ‘8시간+8시간 주간 2교대를 11일부터 시행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 피로도가 줄어들어 근무 집중도가 좋아지고 제품 품질도 향상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한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3월부터 10시간+10시간 주야 2교대 방식을 8시간+9시간 주간 연속 2교대제로 바꿔 밤샘 근무를 없앴다.
8+8 주간 2교대에 따라 1조는 오전 6시45분~오후 3시30분, 2조는 오후 3시30분~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각각 근무한다.

현대차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발생하는 12만1000대 감소분은 생산성 향상과 추가 작업시간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간당 생산속도(UPH)는 14.1대(연간 5만4000대)로 올려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2조 근로자 휴게시간을 조정, 추가 작업시간 20분을 확보한다. 유급 휴일인 식목일과 제헌절에도 일하고, 설·추석연휴 전날 쉬었던 2조도 올해부터는 근무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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