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소탄 실험 중심에 '선군혁명소조'와 '젊은 피' 있었다
입력 2016-01-08 06:50  | 수정 2016-01-08 07:26
【 앵커멘트 】
북한 수소탄 실험을 주도한 세력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로 김정은 위원장 등 7명의 핵심인물로 구성된 선군혁명소조와 50∼60대의 젊은 과학자 그룹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핵실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은 최고사령부 아래에 있는 선군혁명소조.

수소탄 실험 등 중대사안을 결정하는 북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해 이영길 군 총참모장, 박도춘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최룡해 당비서 등 군부와 노동당 내 주요 인물이 포진했습니다.

아울러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고모인 김경희를 비롯해 이복누나 김설송 등 김 위원장의 친인척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단독으로 핵실험 등을 결정했던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은 별도의 의사결정 기구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수소탄 실험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한세력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홍영칠·홍성무 부부장 등 50~60대 실세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이미 2014년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의해 북한 과학자 그룹 내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이미 지목됐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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