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소탄과 핵폭탄 차이는 무엇?
입력 2016-01-07 10:44  | 수정 2016-01-07 13:09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번에 북한이 개발했다는 수소탄이란 무엇이고, 기존의 핵폭탄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이정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자료화면>
[수소탄 폭발 장면]

지금 보신 영상은 수십 년 전에 러시아에서 있었던 수소탄 폭발 실험 장면입니다.

버섯 구름이 피어오르고 주변이 초토화되는 모습이 우리가 흔히 아는 핵폭탄과 별반 다르지 않죠.

하지만, 핵폭탄과 수소탄이 폭발하는 원리는 정반대입니다.

「핵폭탄은 원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중성자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총에 맞아서 잘게 부서질 때 생기는 열과 압력을 이용합니다.

바로 핵분열을 이용한 건데, 2차 대전 때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것이 바로 이 핵폭탄입니다.」

「그런데 수소탄은 핵폭탄을 불쏘시개처럼 써서 터뜨려 나온 열과 압력으로,

폭탄 내부에서 수소를 융합시킨 뒤 더 엄청난 열과 압력을 끌어내는 폭탄입니다.

다시 말해 수소탄은 핵폭탄에서 한 단계를 더 거친 폭탄입니다.」

이런 수소 핵융합이 일어나는 곳이 세상에 딱 한 군데가 있는데 바로 태양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위력 차이겠죠.

「수소탄은 핵폭탄을 발판처럼 이용하기 때문에 위력 역시 핵폭탄보다 적게는 수십 배, 많게는 수백 배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정말 수소탄이 있다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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