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에서 에이스가 지니는 무게감은 크다. 팀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투수를 뜻하는 것은 물론이다. 팀의 연승을 이끌어야 될 뿐 아니라 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동시에 지닌다.
전지훈련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시즌 팀의 선봉에 설 에이스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경합을 벌여야 하는 구단이 있는 반면 일찌감치 정해져 있는 구단도 있다. 올 시즌 역시 토종에 비해 외인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두산 베어스는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가 있다. 니퍼트는 6일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한국 무대에 입성한 이래로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부상에 시달리면서 20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다. 그럼에도 그는 올 시즌 1선발을 맡을 것이 예상된다.
특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몸 상태만 좋으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NC 다이노스는 에릭 해커가 1선발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해커는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한국 무대 3년 만에 다승왕에 올랐다. NC는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를 원투펀치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해 성적만 놓고 보면 조쉬 린드블럼의 에이스 역할이 기대된다. 그는 32경기에서 2차례 완투를 비롯해 13숭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면서 제 역할을 단단히 해냈다. 특히 팀 최다인 210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의 역할을 확실히 했다. 롯데는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다시 한 번 원투펀치로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다.
외인 인선이 끝나지 않은 한화 이글스는 에스밀 로저스의 역할에 기대를 건다. 지난 시즌 막판 한국 무대를 밟은 그는 역대 외인 한 시즌 최고액인 1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로저스는 지난해 10경기에만 나섰지만 완투승만 4차례를 기록하는 등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짧은 시간 사이 무서운 상승세를 그렸다.
새 외인들이 에이스를 맡아야 하는 구단들도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로버트 코엘로를 기대한다. 지난 4년간 팀의 에이스를 맡았던 앤디 밴헤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195cm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속구와 커터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빼어난 탈삼진 능력도 기대를 모은다.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를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 역시 외인에게 에이스 자리를 맡긴다. 웹스터는 188cm, 벨레스터는 196cm 등 장신으로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kt 위즈는 요한 피노를 비롯해 슈가 레이 마리몬, 트래비스 밴와트 세 명의 외인 투수들중 한명에게 에이스 자리를 맡긴다. 한화에 이어 외인 인선을 마치지 않은 LG 트윈스는 1선발급 외인 선발을 찾고 있다. 우규민, 헨리 소사라는 훌륭한 자원들도 있다.
외인들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양현종과 김광현이라는 확실한 토종 에이스들이 버티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5승6패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2.44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윤석민이 선발로 돌아오지만 선발 경험이 조금 더 풍부한 양현종에게 무게가 쏠린다.
김광현은 꾸준히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그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도전한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지훈련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시즌 팀의 선봉에 설 에이스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경합을 벌여야 하는 구단이 있는 반면 일찌감치 정해져 있는 구단도 있다. 올 시즌 역시 토종에 비해 외인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두산 베어스는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가 있다. 니퍼트는 6일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한국 무대에 입성한 이래로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부상에 시달리면서 20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다. 그럼에도 그는 올 시즌 1선발을 맡을 것이 예상된다.
특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몸 상태만 좋으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NC 다이노스는 에릭 해커가 1선발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해커는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한국 무대 3년 만에 다승왕에 올랐다. NC는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를 원투펀치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해 성적만 놓고 보면 조쉬 린드블럼의 에이스 역할이 기대된다. 그는 32경기에서 2차례 완투를 비롯해 13숭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면서 제 역할을 단단히 해냈다. 특히 팀 최다인 210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의 역할을 확실히 했다. 롯데는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다시 한 번 원투펀치로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다.
외인 인선이 끝나지 않은 한화 이글스는 에스밀 로저스의 역할에 기대를 건다. 지난 시즌 막판 한국 무대를 밟은 그는 역대 외인 한 시즌 최고액인 1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로저스는 지난해 10경기에만 나섰지만 완투승만 4차례를 기록하는 등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짧은 시간 사이 무서운 상승세를 그렸다.
새 외인들이 에이스를 맡아야 하는 구단들도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로버트 코엘로를 기대한다. 지난 4년간 팀의 에이스를 맡았던 앤디 밴헤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195cm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속구와 커터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빼어난 탈삼진 능력도 기대를 모은다.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를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 역시 외인에게 에이스 자리를 맡긴다. 웹스터는 188cm, 벨레스터는 196cm 등 장신으로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kt 위즈는 요한 피노를 비롯해 슈가 레이 마리몬, 트래비스 밴와트 세 명의 외인 투수들중 한명에게 에이스 자리를 맡긴다. 한화에 이어 외인 인선을 마치지 않은 LG 트윈스는 1선발급 외인 선발을 찾고 있다. 우규민, 헨리 소사라는 훌륭한 자원들도 있다.
외인들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양현종과 김광현이라는 확실한 토종 에이스들이 버티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5승6패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2.44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윤석민이 선발로 돌아오지만 선발 경험이 조금 더 풍부한 양현종에게 무게가 쏠린다.
김광현은 꾸준히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그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도전한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