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주고 미혼모 아기 산 20대 여성
입력 2016-01-06 19:41  | 수정 2016-01-06 20:54
【 앵커멘트 】
미혼모로부터 갓난아기 6명을 돈 주고 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접근해 아이 한 명당 많게는 150만 원을 주고 거래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연립주택.

이곳에 사는 여성 임 모 씨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갓난아이 6명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임 씨는 23살에 미혼.

아기 6명도 친자식이 아니었습니다.


임 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양육 문제로 고민 글을 남긴 미혼모에게 접근해 많게는 150만 원을 주고 아이들을 사왔습니다.

▶ 인터뷰 : 전우암 / 충남논산경찰서 수사과장
- "데려올 때 병원비 부담이나 위로금이라든가 기타 등등해서 가격이 어떨 때는 20만 원, 또 150만 원 이런 식으로 책정된 것 같습니다."

임 씨가 키운 아이들은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로 이 중 2명은 아예 자신의 성으로 호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혼여성이 아이를 여럿 키우니 수상하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대구로 도주했던 임 씨는 결국 체포됐습니다.

또 경찰은 체포 당시 임 씨와 함께 있던 아기 3명도 돌려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피의자
- "(돈 주고 아기를 데리고 온 거 맞나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임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영아를 팔아넘긴 친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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