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겨냥한 발언 쏟아낸 북한…왜?
입력 2016-01-06 19:40  | 수정 2016-01-06 19:59
【 앵커멘트 】
수소탄 실험 성공 자축 성명을 발표한 북한은 온통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모든 책임이 다 미국에 있다는 건데요, 이유가 뭘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5분 분량의 성명을 보면, 절반 이상이 미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세력들의,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처럼, 잔악한 날강도 무리가 바로 미국이다, 침략의 원흉 미국과 맞서고 있는, 미국의 흉악한 핵전쟁기도를 분쇄하고…."

핵 능력을 과시하면서 핵보유국 지위에 쐐기를 박은 셈,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대화를 하지 않았던 상황.

수소탄 실험으로 북·미 간 대화를 이끌어 내 실질적인 보상을 얻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협상 무기로 삼은 만큼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 전환을 노리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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